2016년 07월 17일
1박 2일 도쿄 원정기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전말은 Ray 라이브 선행티켓 신청에 되든 말든 찌르고 보자는 생각(...)에 신청했는데 당첨,
그렇게 해서 도쿄를 가게 되었습니다만...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출발 전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작년에 처음 도쿄로 갔을 때에도 인천공항에 비가 내렸는데
저날도 보시다시피 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몇 분 늦어졌을 뿐, 출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도착지인 나리타 공항의 날씨 역시 1년 전과 같은 상황,
데자뷔도 이런 데자뷔가 없더군요...
헌데 도착은 오히려 예정보다 일찍 했습니다...
공연까지는 시간 여유가 넉넉한 고로 아키하바라로 이동,
스카이라이너에 야마노테선을 거쳐서...
1년 만에 다시 온 아키하바라,
저 '데레스테' 광고판 외에도 최근에 방영 개시된 애니메이션 광고판들이 들어선 걸 보면서
이 동네답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아키하바라 역 구내에 있는 이발소입니다...
발매된 지 한 달 넘게 지났음에도 역내 LED 패널로 Ray 음반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저 날까지 공연이 있어서 그랬던 듯...
현재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과 콜라보 행사 진행중인
고고카레 아키하바라 중앙점이 가는 길에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저는 카레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 패스,
더군다나 이미 점심 메뉴를 결정한 상태인지라...
그날 점심은 HERO's에서 먹었는데,
2천 엔 이상 주문하면 저 위의 메달이 증정되어 경품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뽑기를 한 결과는...
갈은 무 토핑 무료쿠폰이 나왔습니다...
사용기한이 올해 말까지인데 아마 쓸 일이 없을 겁니다(...)
작년 도쿄에 갔을 때는 못 가봤던 게이머즈 본점에도 가 보았습니다...
실제로 보니 명성(?)대로였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이건 게이머즈에서 확보한 전리품,
마침 며칠 전에 미즈키 나나 새 싱글이 발매되어서 이렇게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감상은 일러도 며칠 뒤에나 가능하겠지만요(...)
한편 아트레 아키하바라 지점에서는 하이스쿨 플릿 팝업스토어가 기간한정 영업중이었습니다...
저런 소소한 전시파트도 있었어요...
역시 1년 만에 찾아온 시부야역의 한 풍경입니다...
데레스테 광고판을 두 개나 걸어놓을 줄은 몰랐네요...
주문은 토끼입니까, 배터리와 콜라보 행사를 진행중이던
마루이마루이 시부야 지점의 외부 풍경입니다...
오늘의 메뉴 추천패널 상태가...?!
저기는 시부야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 프랑스정 앞입니다...
3시 반 조금 넘어서 공연장 츠타야 O-EAST에 당도했습니다만
공연 개시 직전까지만해도 기진맥진한 상태라 공연 분위기에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지친 게 싹 날아갔습니다...
제가 관람한 위치는 다행히 제대로 보이는 위치로,
작년 란티스 마츠리 서울 공연 때보다 약간 더 좋은 입지였는데요...
이번 직관은 첫 솔로 라이브 직관이라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라면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었다는 점,
이번 공연은 Ray가 이세계의 무녀 '사야'에게 이끌려 이세계로 워프하여
이세계의 네 나라를 돌아다니며 가희로서 각 나라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상황극을 곁들이며 진행되었는데
듣기로는 이게 앞서 치렀던 지방 공연과 다른 점이라네요...
데뷔곡 'sign'에서부터 최신곡에 이르기까지 상황극에 따라 다양한 곡을 선보였는데요...
(정확히는 곡에 따라 상황극을 만든 것이겠지만)
곡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색으로 빛나는 별 같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텐션 높은 곡에서는 MR음이 심하게 튀는 느낌이 나서 거슬리더군요...
그래도 공연은 전체적으로 만족,
빈사에 가까웠던 저를 리프레시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직관의 기쁨을 1년 만에 다시 느끼게 했달까요...?
Ray는 전에 사진으로 볼 때는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무지 귀엽다는 느낌이 들더이다...
(이런 거, 란티스 서울 공연 때에도 이랬던 거 같은데...?)
어쩌면 이게 생기를 되찾은 가장 큰 이유겠네요...
그리고 공연 말미에 4/4분기 신작 롱 라이더스의 오프닝곡을 담당한다는 것과
내년 2월에 데뷔 5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는 발표가 나왔는데요...
롱 라이더스의 경우, 전에 Choucho가 이미지곡을 불렀던 것을
애니 주제가는 다른 레이블 소속 가수가 맡게 된 거라 뜻밖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적절한 기회가 찾아온다면 또 직관을 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도쿄에 가서 묵었던 숙소는 우에노에 있는 '캡슐 & 사우나 센추리'였습니다...
삿포로 여행 때 이용했던 SPA SOLE 스스키노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스파 시설을 갖추었는데
가격은 SPA SOLE보다 저렴한 대신에 좀 허름한 편이었고
제가 묵은 칸이 위치한 7층과 목욕탕이 위치한 지하는 계단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불편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 객실에 자리를 잡고서 TV 채널을 둘러보았는데,
개중에 AV를 내보내는 채널이 있어서 식겁했습니다...
1.2초 같던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전날보다 구름이 많이 끼었는데
돌아와서 본 한국도 흐릿했지만 구름은 적었습니다...
슬슬 총평에 들어가보면, 시작은 최악이었지만 메인 이벤트로 만회된 바,
방문 목적을 모두 달성했고 그에 따른 만족감이 컸으니 나쁘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기회가 생기면, 어느 도시가 되었든 다시금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고 싶은데
그때는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일정이었던 점도 있고 해서 여행비 지출은 예상만큼 많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해서 남은 많은 여행비는 다음 여행 때를 위해 적립해놓을 겁니다...
도쿄 원정 가서 맛본 음식들은 주중에 먹은 다른 별식과 함께 묶어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하도록 하지요...
# by | 2016/07/17 23:45 | My Lifestyl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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