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 03일
디트로이트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두 전작 '허트 로커'와 '제로 다크 서티'는 훌륭한 완성도를 갖추었던지라
비글로우 감독의 최신작인 이 작품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요...
두 전작과는 다소 다른 스타일을 갖추면서도 역시 수작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967년 소요사태가 발생한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소요사태의 발단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그 속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에 집중한 내용이었는데
정적인 느낌이 강했던 두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강하게 압박해오는 분위기를 풍겼어요...
아주 사소한 계기로 벌어진 사건이 갈수록 파국의 양상을 빚어내고
그 속에서 당대 미국 사회의 주요 문제점에 기인한 비극으로 귀결된 이야기,
말하자면 거대한 소용돌이 아래에서 벌어졌던 한 작은 비극을
이 작품은 비글로우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전작들보다 팽팽한 느낌을 주며 보여주었습니다...
러닝타임이 '제로 다크 서티'보다 좀 짧지만, 그럼에도 2시간 반에 육박하는 긴 러닝타임이었음에도
그런 연출 덕분에 줄곧 몰입감을 유지하며 볼 수 있었어요...
이를 통해서 작품의 메시지가 더욱 깊이 스며들어올 수 있기도 했고요...
감독의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드높인 요소,
특히 백인 경관 필립을 연기했던 윌 폴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입니다만
대단히 마음이 불편해지는 작품인 고로 다시 감상할 마음은 들지 않는군요...
제가 내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의외로 음악적인 요소의 비중이 큰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마 실존 뮤지션이 얽힌 사건이라 그런 연출을 한 것인지도...
# by | 2018/06/03 17:34 | 영화의 전당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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